[오키나와 on Air] 'WBC 불발' 임정우 "일단 쉬어야 한다.. 다시 채워야"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7.02.17 13:28
WBC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임정우. WBC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임정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힌 임정우(26, LG)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빠지게 됐다. 대신 임창민(32, NC)이 발탁됐다. 임정우 스스로도 아쉬움을 표했다.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17일 일본 오키나와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임정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임정우를 대신해 NC의 임창민을 뽑았다"라고 밝혔다.

임정우는 이번 대표팀의 '젊은 피'로 꼽혔다. 불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몸이 문제가 됐다. 우측 견갑골 쪽이 좋지 못했고, 본격적인 피칭에 나서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더 기다릴 수 없는 대표팀은 임정우의 제외를 결정했다. 프리미어 12에서 뛰었던 임창민이 들어온다.

김인식 감독은 "임정우의 상태를 23일까지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교체를 결정했다. 임정우가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바꿀 것이라면 빨리 바꾸자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엔트리 구성에 애를 먹었던 대표팀으로서는 또 한 번 변화를 주는 것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WBC에 뛸 수 없게 된 임정우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정우는 "어깨가 좋지 못하다.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준비를 서둘렀는데, 이것이 원인인 것 같다. 일단 쉬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채워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도 임정우에 대한 배려를 더했다. 김인식 감독은 "임정우는 훈련은 여기서 다같이 하고 한국으로 같이 들어간다. 몸이 안 되니 어쩌겠나. 계속 임정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본인도 눈치를 많이 봤을 것이다. 편안하게 훈련하고 갈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에 뽑히며 각오를 다졌던 임정우지만,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 전에 빠지게 됐다. 대표팀도, 임정우 자신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하루가 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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