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 부검 완료.. 말레이, 인도 결정절차 돌입

심혜진 기자  |  2017.02.16 08:32
김정남에 대한 부검 참관을 마친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현지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김정남에 대한 부검 참관을 마친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현지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피살 당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끝났다.

YTN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낮 12시 45분부터 저녁 8시까지 7시간여 동안 쿠알라룸푸르 병원에서 부검이 진행됐다.

시신은 애초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됐다가, 오전에 경찰차의 호위를 받고 영안실 밴에 실려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검에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영사가 참여해 김 씨 국적 확인과 사망 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돌아갔다.

부검 현장에 있던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 관계자도 부검 종료와 시신 인도 등에 대한 모든 질문에 "노 코멘트"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앞서 북한대사관은 시신 인도를 요구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이 부검이 먼저라면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이 끝남에 따라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 결과 발표와 처리 방침을 정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시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신 인도 결정을 해야 북한에 인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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