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보그트-로버츠 감독 "'곡성'·'아가씨'·'밀정'..최고의 영화"

김미화 기자  |  2017.02.15 11:00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한국 영화 '곡성', '아가씨', '밀정'은 최고의 영화다"라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감독인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가 열렸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내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가 3편이 있다. 그 영화는 '곡성', '아가씨', 밀정'이다. 정말 최고의 영화다. 한국 영화를 너무 잘만들어서 미국 감독을 부끄럽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콩 : 스컬 아일랜드'의 글로벌 투어를 시작하며 꼭 한국 오고 싶다고 했다. 한국 영화 산업은 정말 뛰어나다. 내가 애정하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또 보그크-로버츠 감독은 "'콩'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다르다. 한국 영화에서 영감 받아서 만들었다. 기대해 달라"로 당부했다.

/사진=영화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다.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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