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홍준학 단장 "이제 차우찬만 남았다, 최고대우 제시"

김동영 기자  |  2016.12.05 17:52
차우찬. 차우찬.


우규민(31)을 외부 FA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 홍준학 단장이 차우찬(29)도 잡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삼성 라이온즈 홍준학 단장은 5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투수진 때문에 힘들었다. 우규민을 영입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이제 차우찬만 남았다. 이미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 차우찬만 잡으면 우리로서는 베스트"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오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 간 계약금 37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65억원이다.

우규민은 LG 입단 초기 중간 및 마무리투수로 뛰었다. 최근 4년 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LG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프로 통산 402경기에 출전, 56승 58패 25홀드 65세이브, 평균자책점 3.74.

이런 우규민의 영입은 삼성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 측은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홍 단장은 "FA시작일인 11일 새벽에 우규민과 접촉했다.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협상이 잘 진행됐고 계약이 성사됐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애당초 우규민과 이원석은 영입대상이었다. 올해 투수진 때문에 힘들었는데, 우규민을 영입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홍 단장은 "우리 팀이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는데, 무조건 외부 FA 영입 불가 전략을 택한 건 아니었다. 그동안 우리 전력이 좋았기에 영입 필요성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좋은 자원들이 많이 빠졌고, 보강이 필요했다. 우리가 투자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해 팀 내에서 FA 자격을 얻은 2명 중 1명인 최형우를 이미 KIA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아직 좌완 스페셜 리스트 차우찬이 남아있다. 홍 단장은 "이제 차우찬만 남았다. 이미 최고대우를 제시했다. 해외 진출도 약속했다"라면서 "계속 협상 중이다. 정성을 다하고 있다.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김한수 감독도 차우찬과 만났다. 차우찬만 잡으면 우리로서는 베스트"라고 계약 성사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계약을 마친 우규민은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에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삼성 라이온즈 팬들 역시 열정이 강하신 걸로 알고 있다. 낯선 선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와 우규민(오른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와 우규민(오른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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