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고졸 취소 확정.. '국대 훈련 허위-수사 의뢰'

김우종 기자  |  2016.12.05 11:3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사진=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사진=뉴스1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고교 졸업 취소가 확정됐다. 이로써 정씨의 최종 학력은 대학 재학서 중졸로 변경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5일 오전 정씨가 다닌 청담고와 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최종 발표하면서 "정씨의 고교 졸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정씨에 대한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예외적인 학사 관리, 성적 특혜를 광범위하게 발견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졸업 취소, 출결 상황과 성적 등 생활기록부 기재 사항 수정, 수상 자격 박탈, 수상 내역 삭제 등의 '교육 농단' 정정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고교 3학년에 재학하던 당시 훈련과 대회 참여 등을 이유로 승마협회에 공문을 제출하면서 141일의 출석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출석 인정을 받은 141일 중 최소 105일에 해당하는 공문이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청담고에 감사결과 처분을 지시해 출결 상황 정정 등의 과정을 거친 이후 졸업을 취소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가 있는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전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수사의뢰 대상자는 최순실씨, 정유라씨, 청담고 관계자 7명, 선화예술학교 관계자 3명 등 총 12명이다. 수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신분상 처분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교원들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상응하는 징계 조처가 내려질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는 학교가 어떤 권력이나 금력의 압력,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 곳이 되도록 엄정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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