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팬들 응원에 자부심 생겨, 롱런으로 보답"(직격인터뷰)

[스타뉴스 창간 12주년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6.09.22 09:49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예리, 아이린, 웬디(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예리, 아이린, 웬디(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국내 최초 리얼타임 연예뉴스 전문매체 스타뉴스가 2004년 9월 출범 후 올해로 12주년을 맞이 했다.

스타뉴스가 창간 12주년을 맞이,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르며 맹활약 중인 데뷔 3년차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드벨벳은 2년 전 스타뉴스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적이 있는 걸그룹이다. 멤버들은 "스타뉴스의 12주년을 축하합니다. 저희도 언젠가 12주년 데뷔를 맞이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했다.

레드벨벳이 전하는 스타뉴스 창간 12주년 축하 메시지 레드벨벳이 전하는 스타뉴스 창간 12주년 축하 메시지


올해로 데뷔 3년 차인 레드벨벳은 2014년 디지털 싱글 'Happiness(행복)'을 시작으로 'Be Natural'에 이어 2015년 'Ice Cream Cake(아이스 크림 케이크)', 'The Red(더 레드)', '세가지 소원' 등을 통해 가요계에 주목 받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

2016년 3월 발매한 'The Velvet(더 벨벳)' 그리고 지난 7일 발표한 'Russian Roulette(러시안 룰렛)'으로 성공을 거두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레드벨벳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년 만에 스타뉴스와 10주년 창간 기념 인터뷰로 만난 레드벨벳은 멤버 변화, 인기, 음악 등 한층 달라진 모습이었다. 멤버들 또한 자신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고 있었다.

"스타뉴스와 10주년 창간 기념 인터뷰 때 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돼 기뻐요. 2년 전 (인터뷰) 사진을 보니 제가 없었네요. 이번엔 슬기 언니가 스케줄로 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고요. 다음에는 저희 5명이 함께 있는 모습을 꼭 찍어주세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예리)

"이렇게 만나는 게 벌써 2년 전이라고 하니까 놀라워요. 2년 동안 저희도 많이 달라졌어요. 가장 큰 변화는 예리가 들어왔다는 거죠. 예리가 들어오면서 저희 팀 분위기가 더 명랑해진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면서 레드벨벳도 성숙해진 것 같아요."(조이)

"진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니까,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보컬, 퍼포먼스 등 이전과 다르게 멤버들끼리 '어떻게 부르면 더 좋을까?'. '이번 콘셉트는 이렇게 해볼까?'라고 의견도 많이 나눠요.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웬디)

"레드벨벳이 데뷔할 때보다 음악적 표현력이 더 다양해진 것 같아요. 예로 곡 녹음을 할 때도 한 번 부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여러 번 노래를 불러봐요. 그리고 그 경험을 살려 다른 노래 작업을 할 때 더 발전하게 돼요."(아이린)

"예전에는 팬 분들을 만나는 것조차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색하고, 떨리기도 했어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팬들과 더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슬기)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 조이, 아이린, 웬디/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 조이, 아이린, 웬디/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레드벨벳은 최근 '러시안 룰렛'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임창정, 케이윌, 거미, 성시경 등 쟁쟁한 가요계 선배들 틈바구니 속에서 아이돌 그룹으로는 적잖은 활약이다. 때문에 '러시안 룰렛'으로 활동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신곡을 준비하면 하루 종일 몇 시간 동안 같은 노래를 들어요. 그래서 저희 노래라고 해도 조금은 질릴 수 있는데 '러시안 룰렛'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들을 때마다 새로워요. 특히 무대에 서면 에너지가 솟아나요. 몸은 힘든데, 마음은 밝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웬디)

"이번에 팬들의 응원에 진짜 힘이 많이 나요. 응원법도 생겼고, 저희 응원해 주신다고 응원복까지 만들어서 멤버들 이름도 새기셨더라고요.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가 저희 멤버 이름이나 레드벨벳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힘이 나고 웃게 돼요. 응원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고요. '러시안 룰렛'으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서 그저 기분이 좋지요."(아이린)

"저도 '러시안 룰렛'으로 팬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뻐요. 저희 응원법이 있어서 찾아보고 저도 다 외웠어요. 얼마 전에 팬 사인회에서 제가 막 따라불렀어요. 무대에 오르면 체력적으로 힘들 때 많은데, 팬들 응원 소리에 힘도 나고 웃으면서 하게 돼요. 감사해요."(예리)

"팬들이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팬 사인회, 음악 프로그램에서 팬들의 반응에 자신감을 가지게 돼요. 이제는 자부심도 생겨서, 무대에서 더 잘하게 돼요."(조이)

"전 실감은 안 나지만 여러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주위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자부심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요."(슬기)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예리, 아이린, 웬디/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예리, 아이린, 웬디/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레드벨벳은 대중의 끊임 없는 관심과 사랑에 롱런으로 보답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도 달라지는 만큼, 매번 새로운 음악과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게 다섯 소녀들의 꿈이다.

"저희는 진짜 롱런 하고 싶어요. 요즘 가요계를 보면 오랫동안 활동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희 만의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어요. 그게 저희한테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과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레드벨벳이다. 스타뉴스가 레드벨벳이 10주년, 12주년 맞이 할 때 꼭 보고 싶다고 하자, 멤버들은 "정말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데뷔 12주년이 되면 팬들과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가요계에 10년 넘은 선배님들을 보면 팬들과 관계가 정말 끈끈해요. 저희가 12주년이 되면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 때는 서로 가족이니까 여행을 함께 가고 싶어요."(조이)

"저희가 팬 사인회 가면 팬들이 '오랜만이에요'라고 인사를 해요. 서로 이제 낯이 익는 거죠. 저희도 팬들 보면 알아요. 그래서 인사도 하고 그래요. 친척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레드벨벳 12주년에 멀리 안 가더라도 한 자리에 모여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소통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예리)

"여행 외에 스페셜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저희가 작사, 작곡을 바로 할 수 없지만 롱런하면서 곡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면 팬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오롯이 레드벨벳이 만든 앨범으로요."(웬디)

"12주년 기념해서 팬들과 놀러 가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때는 팬들이 저희 노래로 무대를 꾸미고, 저희가 팬들이 만든 응원법으로 응원해드리고 싶어요."(아이린)

"음,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데뷔 초에 했던 투 톤 염색을 해볼까요. 와, 정말 12주년 기다려지네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레드벨벳은 스타뉴스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다시 한 번 스타뉴스 창간 12주년 축하드려요. 그리고 독자분들께서 레드벨벳과도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시길 바랄게요. 스타뉴스와 함께 더 성장하는 레드벨벳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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