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포' 브렛 필 "실책으로 부담.. 역전 홈런 쳐 다행"

창원=김동영 기자  |  2016.08.24 22:10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32)이 역전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브렛 필의 역전 투런포와 나지완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1-12로 패했다. 이날도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초 나지완의 동점타가 터지며 3-3이 됐고, 필이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5-3을 만들었다. 이후 나지완의 솔로포가 더해지며 KIA가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필은 역전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3회말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는 대포를 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후 필에 소감을 남겼다. 필은 우선 홈런 상황에 대해 "변화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공을 높게 보고 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슬라이더가 원하는 궤적으로 왔고, 운좋게 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 큰 실수를 한 탓에 마음에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뛰고 있었다. 역전 홈런을 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필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두 경기째다. 아직 타격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수비쪽에서는 공이 조금 빠르게 느껴진다.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해 나갈 문제다.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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