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이재학, 5이닝 8K 1실점 호투.. 시즌 9승 요건

창원=김동영 기자  |  2016.08.24 20:25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재학.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재학.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26)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9승도 바라보고 있다.

이재학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서 있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이재학은 18경기에서 87⅔이닝을 던지며 8승 3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중이다. 마냥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특히 경기 외적인 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7월 30일 1군에서 제외됐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16일 1군에 복귀했고, 16일 삼성전과 18일 넥센전에 구원으로 등판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로 복귀했다. 지난 7월 24일 KIA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딱 한 달 만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 역시 KIA였다. 7월 24일 KIA전에서는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피홈런도 하나가 있었고, 사사구도 5개였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종 실점은 딱 1점이었다. 솔로포로 내준 점수였다. 결국 5이닝 1실점 호투였다. 탈삼진도 8개를 뽑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9승 요건은 갖췄다.

1회초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다음 김호령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범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여기서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 서동욱에게 우측 안타를 연이어 맞아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백용환을 투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강한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종길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호령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주찬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2-1로 쫓겼다.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피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필과 서동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백용환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선두 강한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종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1사 1루. 여기서 김호령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종욱-지석훈-김태군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릴레이 송구가 나왔고, 신종길을 홈에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김호령이 3루까지 들어갔고, 김주찬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다시 처했다. 하지만 이범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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