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데이2' 첫공개..20년만큼 거대해진 SF대재난

김현록 기자  |  2016.06.21 14:00
사진=\'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스틸컷 사진='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스틸컷


20년 만에 돌아온 SF 재난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가 21일 첫 공개됐다.

이날 오전 서울 왕십리CGV IMAX관에서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시사회가 3D로 열렸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각종 엠바고와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꽁꽁 숨겼던 영화의 면면이 드디어 공개됐다. 세월 따라 더 거대해진 파괴와 전투의 스케일, 세월에도 불구 여전한 메시지가 시선을 붙들었다.

1996년 개봉해 당시 전세계에서 8억 달러를 넘게 벌어들인 1편 '인디펜던스데이'는 지구 멸망을 꿈꾸는 지구인들의 침공을 다룬 작품. 1편의 롤렌드 에머리히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는 20년 전 공격으로 인구 절반을 잃은 지구인들이 하나로 뭉쳐 재건에 힘쓴 가운데 다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돌아온 외계인들과 인류의 격돌을 담는다.

스크린 밖 시간처럼 영화 속 시간도 20년이 흘렀다. 함께 외계의 공격을 막아 낸 인류는 하나로 뭉쳐 재건과 지구 방어에 힘쓴다. 외계인이 남기고 간 기술로 지구의 기술력도 크게 진화한 상태다. 20년 전 지구를 지켰던 휘트모어 전 미국 대통령(빌 풀만)은 우주인이 지구를 다시 침공하는 환영에 시달린다. 지구방어 20주년을 맞은 대대적 행사를 코앞에 두고 그 전조가 벌어진다. 이전보다 훨씬 거대해진 외계인의 우주선이 달과 지구를 차례로 덮친다. 자가 중력까지 탑재한 거대 외계 우주선은 지구의 온갖 랜드마크를 파괴하고, 지구 중심인 핵을 파괴해 지구의 생명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려 한다.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적의 중심인 외계 여왕을 파괴하는 것 뿐이다.

휘트모어 전 대통령과 지구 방어 기술을 책임진 레빈슨 박사(제프 골드브럼) 등 역전의 용사들과 능력있는 젊은 파일럿 제이크(리암 헴스워스), 1편의 영웅 스티브 힐러(윌 스미스)의 아들인 딜런 힐러(제시 어셔), 휘트모어 전 대통령의 딸 패트리샤(마이카 먼로), 중국 전투기 조종사 레인(안젤라 베이비) 등 젊은 피들은 한데 뭉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인디펜던스 데이'를 시작으로 '투모로우', '2012' 등 지구를 뒤흔드는 재난 블록버스터 분야의 거장이라 할 만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헉 소리나는 대재난을 제대로 묘사하는 장기를 십분 발휘하며 발달한 CG 기술을 유감없이 사용했다. "솔직히 속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과거 불가능했던 것들이 기술의 발전으로 실현할 수 있게 돼 꼭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언급이 새삼 떠오른다. 20년 동안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이 적용된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재난과 파괴의 스케일을 전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키웠다. 대도시의 마천루를 들어올렸다 떨어뜨리며 벌어지는 대 파괴, 태평양과 그 위에 떠다니는 배들이 한데 뒤집히는 대재난 등은 그 압도적인 스케일과 정교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우주와 지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비행선 터크 등 장비 등을 보는 맛도 있다. 대형 스크린과 3D 효과를 맛보는 보람이 있는 작품이다.

20년 전의 오리지널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윌 스미스의 아내, 레빈슨 박사의 아버지, 괴짜 박사 콤비 등 깨알같은 전편 주역들의 컴백이 더욱 반가울 듯. 배우 만큼 메시지도 클래식하다. 전세계가 공통의 적을 위해 미국 아래 하나되는 주입식 팍스아메리카나 또한 예외없이 컴백했다. 물론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전편을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만큼 단순 명쾌 호쾌한 블록버스터다. 물론 3편도 노골적으로 예고한다. 하나하나 따지기보다 단순히 즐기길 권한다. 본격 여름 시즌을 앞둔 극장가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22일 개봉. 러닝타임 120분. 12세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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