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행' 14일 '아가씨' 18일 '곡성'..칸 '코리안 데이'

윤상근 기자  |  2016.05.11 08:31
/사진=\'부산행\' 포스터 /사진='부산행' 포스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작품도 5편이나 공개되는 만큼 한국 팬들에게 많은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는 11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제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의 연출을 맡은 호주 출신 조지 밀러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블레이크 라이블리, 스티브 카렐 등이 출연한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개막작으로 선정, 영화제의 포문을 연다.

특히 이번 칸 국제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등이 장편 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박영주 감독의 단편 '1킬로그램'과 윤재호 감독의 '히치하이커'도 나란히 초청을 받았다.


이 중 '아가씨', '곡성', '부산행'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 같다.

먼저 '부산행'은 공식 섹션 내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출품돼 오는 13일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스타트를 끊는다. '부산행'은 이날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배우, 감독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행사와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진행한다. '부산행'은 이후 14일 공식 포토콜과 프레스 시사회에 이어 국내 취재진을 상대로 공식 기자회견도 연다.


이에 앞서 '부산행'의 주역들인 연상호 감독, 공유, 정유미, 김수안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연상호 감독은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사진=\'아가씨\' 스틸 /사진='아가씨' 스틸


'부산행'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 '코리안 데이'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아가씨'는 14일 공식 포토콜 및 스크리닝에 이어 내외신 공식 기자회견 및 프레스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를 이어갈 예정.

주연을 맡은 김민희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0일 먼저 칸으로 향했으며 하정우가 11일, 박찬욱 감독과 조진웅, 김태리 등이 12일 칸으로 출발한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이 배경.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래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4년 만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한국 영화로서 다시금 주목을 받게 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아가씨'의 수상 여부도 국내외 영화계 팬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사진=\'곡성\' 포스터 /사진='곡성' 포스터


'곡성'은 오는 18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곡성'은 전라남도 곡성의 한 마을에 괴상한 일본인이 찾아오면서 끔찍한 사건이 계속 벌어지자 이를 해결하려는 경찰이 겪는 일을 그린 영화. 나홍진 감독은 전작 '추격자', '황해'에 이어 '곡성'까지 자신이 연출한 영화 3편 모두 칸의 부름을 받으며 '칸의 총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나홍진 감독만이 전하는 스릴러가 이번 칸에서도 통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나홍진 감독은 배우들보다 하루 앞선 오는 16일 칸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곽도원과 천우희도 17일 나홍진 감독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곡성'은 18일 프레스 시사회, 레드카펫, 스크리닝 등 주요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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