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 감독이 말하는 '제3의 사랑'과 송승헌·유역비 열애(종합)

윤상근 기자  |  2016.05.10 17:17
/사진=\'제3의 사랑\' 포스터 /사진='제3의 사랑' 포스터


한중 커플 송승헌, 유역비가 인연을 맺은 영화 '제3의 사랑'이 오는 19일 한국 개봉을 앞뒀다. 이재한 감독이 생각하는 둘의 사랑과 '제3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제3의 사랑' 언론배급 시사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송승헌과 유역비는 나란히 중국 스케줄 등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제작진을 통해 영상으로나마 소감을 짧게 밝히며 '제3의 사랑'의 한국 개봉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랐다.

'제3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사랑은 필요 없다고 믿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중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울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포화 속으로' 등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의 신작이다. 이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승헌과 유역비는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송승헌은 '제3의 사랑'에서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진정한 사랑을 가지지 못한 대기업 후계자 임계정 역을 맡았고, 유역비는 사랑에 대한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졌지만 특유의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을 지닌 변호사 추우 역을 연기했다.

'제3의 사랑'은 추우가 임계정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대기업의 그룹 자문 변호인이 된 이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진한 로맨스를 그리다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재한 감독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와 송승헌, 유역비의 진한 러브 스토리가 더해지며 몰입을 높였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재한 감독은 '제3의 사랑'을 만들게 된 과정과 실제로 연인이 된 송승헌, 유역비 커플의 당시 열애설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재한 감독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이재한 감독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먼저 이재한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생각보다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재한 감독은 "이미 송승헌과는 오래 전부터 이 작품에 대해 출연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송승헌도 중국 영화 출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원작 속 캐릭터의 모습과도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역비에 대해서는 "중국 여배우 중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자신만의 사랑을 원하는 캐릭터를 찾으며 내부 회의 끝에 유역비를 낙점하게 됐다"며 "정말 계산되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와 같은 배우"라고 말했다.

이재한 감독은 이어 화제가 된 송승헌, 유역비의 열애에 대해 "촬영하면서 전혀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재한 감독은 "나중에 둘 다 내게 개별적으로 서로 연인임을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며 "내가 둘의 관계를 몰랐다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정말 기쁜 일이고 축복해주고 싶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재한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제3의 사랑'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말하는 것보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직접 답을 내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말 많은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작품 안에서 이에 대해 여운을 남기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한 감독이 그려낸 '제3의 사랑'은 어떠한 것일까. 송승헌과 유역비를 연인으로 잇게 만든 '제3의 사랑'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선사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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