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빅뱅과 활동 겹치지만 걱정보다 기대"(인터뷰②)

윤성열 기자  |  2015.04.29 07:00
방탄소년단 뷔/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뷔/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뷔는 처음으로 자작곡을 실었다.

▶(뷔)3번 트랙에 있는 '잡아줘'란 곡이다. 세련된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 노래다. '상남자'의 연장선에 있는 곡인데, 짝사랑을 하는 나를 오히려 꽉 잡아달라고 말하는 컨템퍼러리 알앤비 곡이다.

-다른 수록곡들도 추천해 달라.

▶(진)6번 트랙 '흥탄소년단'이다. 멤버 모두가 작사에 참여했고, 슈가가 작곡을 했다. 멤버들의 성격을 그대로 가사에 담은 곡이다. 각자 본인 파트는 본인이 써서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슈가)8번 트랙 '이사'를 굉장히 추천하고 싶다. '청춘'이란 때에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기대감이나 불안감에 대한 심정을 담았다. 우리 연령대에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저희가 이사를 하기도 했다.

-숙소를 옮겼다고.

▶(지민)한 달 전에 좀 더 넓은 숙소로 이사했다. 이전에는 집이 많이 좁았다. 좁아도 너무 좁아서 멤버들이 방바닥에 누워있으면 넘고 다녀야 했다.

▶(랩몬스터)거의 2배가량 넓은 평수로 갔다. '우리에게 이런 날이 왔구나'란 생각했다. 행복하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랩몬스터는 다른 뮤지션들과 교류가 많았다. 피처링 섭외도 많이 들어오고, 최근에는 미국 힙합뮤지션 워렌 지와 작업한 'P.D.D'도 인상적이었다.

▶(랩몬스터)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 해외 공연도 하고 많은 아티스트 분들도 만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워렌 지와 결과물이 나왔을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해냈단 생각을 했다. 결과물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초석을 세웠다는 점에서 나름 괜찮았다. 나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데뷔 시절 빅뱅을 닮고 싶은 그룹으로 꼽았다. 공교롭게도 빅뱅의 신곡 발매 시기와 방탄소년단의 활동 시기가 겹치는데

▶(진)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 이번에 활동하면서 그 분들의 무대를 본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 배울 점도 많을 것 같고,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지민)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우리도 이번 앨범에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데 큰일 났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한편으로는 '완전체'를 보는 게 처음이어서 기대도 된다. 뵙고 싶은 맘이 크다. 음,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

▶(뷔)배울 점이 많은 선배들이다. 데뷔 시절 멤버들끼리 빅뱅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그 큰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게 느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도 올해 처음으로 서울 올림픽 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틀간 6500명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는데 감회가 남다르겠다.

▶(진)아무래도 국내에서 공연을 하면 관객들과 호흡이 더 잘된다. 객석에서 팬들이 하는 얘기가 직접 무대로 전달되니까 소통하기 더 좋은 것 같다.

▶(제이홉)콘서트를 한다는 자체가 가수로서 굉장히 뿌듯하다.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있어 더 기쁘고 영광스럽다. 물론 많은 관객들을 만족시켜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다양한 무대와 퍼포먼스, 에너지 등 여러 요소들이 필요한데 그것을 다 해낼 수 있을 지 걱정도 생긴다.

▶(지민)욕심도 더 생기는 것 같다. 안주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싶고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 체조경기장으로 가면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콘텐츠도 더 다양해질 것 같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3년차인가.

▶(슈가)햇수로는 그렇긴 한데, 따지고 보면 2년도 채 안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정도면 꽤 왔겠다고 생각하고 뒤돌아보면 얼마 오지도 않았더라. 조급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 보여주면서 나아가고 싶다.

▶(랩몬스터)방탄소년단도 이제는 음악 팬들이 기대해볼 만한, 지켜볼만한 위치 정도는 온 것 같다. 잠재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과제인 것 같다.

-그렇다면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진)음악프로그램 1위를 아직 못해봤다. 정상을 꼭 한번 찍어보고 싶다. 목표를 하나 이루고 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길 것이다. 현재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그거다. 나머지는 그다음에 생각하겠다.

▶(슈가)개인적으로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되게 다른 기분일 것 같다. 항상 콘서트로만 보던 체조경기장에서 우리가 공연을 하면 감동은 2~3배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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