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를 YTN에서?..'피노키오' 속 거기는 여기!

김소연 기자  |  2014.12.03 09:13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드라마 '피노키오'가 영상 속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방송사까지 뛰어넘었다.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판타지와 현실의 절묘한 조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가상의 질환 '피노키오 증후군'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주인공들의 수습기자 생활을 세밀하게 그려내 공감을 얻고 있다.

'피노키오'의 세밀함은 등장인물들이 주로 등장하는 장소에서 엿볼 수 있다.

실제로 극중 최달포(이종석 분)가 근무하는 YGN 방송사 촬영 장소는 YTN 서울 상암동 사옥이다. S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를 YTN에서 찍는 것. 생생한 영상을 위해 방송국을 뛰어넘는 장소 섭외가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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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방송국과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해당 방송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피노키오'에 앞서 기자를 내세웠던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를 비롯해 KBS 2TV '미래의 선택', KBS 1TV '지성이면 감천' 등에서 나왔던 방송국도 각각의 방송국 건물이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이다.

'피노키오'에서도 최인하(박신혜 분)가 속한 MSC는 SBS 곳곳에서 촬영이 이뤄지지만 다른 방송사인 YGN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아예 다른 방송사를 섭외했다.

또한 최달포와 최인하 등 수습기자들이 나와바리(취재 할당 지역을 뜻하는 은어)로 뛰고 있는 한강라인 내 한강경찰서 역시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수습기자들이 하리꼬미(경찰서에 기거하면서 훈련을 받는 것을 일컫는 은어)를 위해 머무르는 기자실 등이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었던 것도 제작진의 세밀한 제작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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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신사 사회부 기자는 스타뉴스에 "('피노키오'에)경찰서 분위기나 사수와 수습의 관계 등이 세세하게 잘 녹아있다"며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촬영한 것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노키오' 관계자는 "현장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장소 섭외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고 있다"며 "조수원 PD가 모든 것을 꼼꼼하게 챙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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