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현빈 "2년뒤 큰 사랑 보답하겠다" 큰절

포항(경북)=배선영 기자,   |  2011.03.07 13:50
7일 오후 해병대에 입소한 현빈 ⓒ포항(경북)=이명근 기자 7일 오후 해병대에 입소한 현빈 ⓒ포항(경북)=이명근 기자


해병대에 입소한 배우 현빈이 "2년 뒤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했다. 이후 총 7주간 기초훈련을 받은 현빈은 21개월간의 군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제대일은 오는 2012년 12월6일이다.


이날 현빈은 입대에 앞서 포항을 찾은 700여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서서 10여 분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후, 큰 절을 했다. 팬들 사이 환호성이 터졌다. 그 순간 현빈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팬들 역시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현빈은 "2010년.. 물론 그 전부터 그랬지만 작년과 올 초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제가 그런 시점에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됐다. 2년 동안 시간 활용 잘 해서 그 컸던 사랑, 2년 후에 다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또 현빈은 "오늘 한국, 일본, 홍콩 등에서 많이 오셨다고 들었다. 소중한 시간, 귀중한 시간 일텐데 한 사람 군대 가는 것을 보고 그 가는 길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꼭 더 멋있는 사람이 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잘랐다는 짧은 머리도 공개했다.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현빈은 해병대 입소 행사가 진행되는 연병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현빈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성공, 영화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연이은 개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한 뒤 해병대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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