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30살차 꼬마 백혈병 신부와 웨딩마치

김겨울 기자  |  2010.12.06 09:23
<사진=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가상 결혼식 장면,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사진=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가상 결혼식 장면,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배우 오지호가 서른 살 차이나는 꼬마 신부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 재단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측의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오지호씨가 지난 8월 26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백혈병 어린이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지호가 만난 어린이의 이름은 김지윤, 5세의 나이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

김지윤 어린이는 드라마 '추노'와 KBS2TV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을 즐겨보며 오지호와 결혼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오지호는 이날 만남에서 김지윤 어린이와 가상 결혼식을 올리며, 소원을 풀어줬다.

또 오지호는 김지윤에게 직접 준비해 온 곰 인형 선물도 주고, 사인한 야구공도 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사진=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가상 결혼식 기념촬영,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사진=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가상 결혼식 기념촬영,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한편 이들의 만남은 지난 6월 한 자원봉사자가 트위터를 통해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가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 오지호씨를 만나고 싶다고 하네요. 혹시 '천하무적 야구단'의 제작진 또는 오지호씨를 알고 계시거나 트위트 주소를 알고 계신 분 있나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글은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리트윗되면서 퍼져나가고, 결국 오지호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이후 오지호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자원봉사자와 직접 연락을 취하고, 부산 해운대에 사는 김지윤 어린이를 만날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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