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트위터로 만난 백혈병아동에 남몰래 선행

김겨울 기자  |  2010.12.06 09:24
<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만남, 제공=메이크어위시재단> <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만남, 제공=메이크어위시재단>


배우 오지호가 3개월 여 전 백혈병 어린이에게 남몰래 선행을 펼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 재단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측의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오지호씨가 지난 8월 26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백혈병 어린이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지호가 만난 어린이의 이름은 김지윤, 만 5세의 나이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지호와 김지윤 어린이와 만난 사진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단독으로 제공하며,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김지윤 어린이가 오지호에게 뽀뽀하는 모습, 제공=메이크어위시재단> <김지윤 어린이가 오지호에게 뽀뽀하는 모습, 제공=메이크어위시재단>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26일 부산에 행사 차 내려온 오지호씨가 부산 해운대에 사는 지윤이와 만났다"며 "해운대 근처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오붓한 식사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호씨와 결혼하고 싶다는 지윤이는 예쁜 왕관을 쓰고, 드레스를 입고 지호씨를 맞이했다"며 "근데 오지호씨가 너무 잘생겨서 긴장해버리더라"며 웃었다.


이 관계자는 "다행히 오지호씨가 지윤이에게 먼저 말도 걸어주고 직접 준비해 온 선물도 주더라"며 "지윤이가 오지호씨에게 받은 곰 인형과 싸인 야구공을 받고 너무 기뻐했다"며 "바쁜 일정에도 지윤이에게 따뜻한 사랑을 알게 해준 오지호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지호의 소속사인 헤븐리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지호씨가 개인적으로 어린이와 만난 것이라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트위터로 화제가 됐을 당시 방송사에서도 여러 차례 촬영하고 싶다고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기념촬영, 제공=메이크어위시재단> <김지윤 어린이와 오지호의 기념촬영, 제공=메이크어위시재단>


한편 이들의 만남은 지난 6월 한 자원봉사자가 트위터를 통해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가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 오지호씨를 만나고 싶다고 하네요. 혹시 '천하무적 야구단'의 제작진 또는 오지호씨를 알고 계시거나 트위트 주소를 알고 계신 분 있나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글은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리트윗되면서 퍼져나가고, 결국 오지호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이후 오지호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자원봉사자와 직접 연락을 취하고, 부산 해운대에 사는 김지윤 어린이를 만날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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