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성형부작용으로 대인기피증까지"

최보란 기자  |  2010.06.16 10:57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곽진영이 성형부작용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곽진영은 16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내가 정말 잘못된 선택을 했었다"라며 성형 후 부작용으로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아픔에 대해 전했다.


이날 어머니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은 곽진영은 "가족들한테조차 알리지 않았다. 혼자 결정해서 수술을 감행했었다. 부작용으로 고향에도 못 가고 부모님도 못 오게 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딸 걱정으로 마음 졸이던 부모님은 심한 마음고생에 병을 얻기도 했다. 아버지는 술과 담배에 의지하다 심근 경색을 얻었고, 어머니는 갑상선암에 위암까지 얻었다.


곽진영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유독 눈이 크고 예뻤는데 성형으로 너무 변한 걸 보고는 기가 막히고 속이 상해 병까지 났다"며 안타까웠던 심경을 전했다.

곽진영은 "사람들한테 '종말이 때 훨씬 예뻤는데'라는 소리 들으면 너무 속상했다. '내가 정말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하고 후회가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이 가십거리로만 다뤄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성형 얘기를 해 나중엔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고백하며 "너무 가십성으로만 다뤄지지 않고 배우들의 내면이나 아픔에 대해서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고향 여수의 특산물 갓김치를 통해 사업가로 변신한 곽진영의 모습과 가족과의 화목한 모습도 공개됐다.

한편 곽진영은 한중합작 드라마 '내 사랑 제주'에 주연으로 출연해 오는 16일 한중 동시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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