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부산영평상 작품상 등 3관왕(종합)

부산=전형화 기자,   |  2009.10.09 17:55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마더'는 9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영평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마더'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을 무죄 방면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어머니를 그린 영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큰 호평을 샀다.


'마더'의 김혜자와 '멋진 하루'의 하정우는 각각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추격자'로 각종 영화제의 남녀주연상을 휩쓴 하정우는 '멋진 하루'로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게 됐다.

김혜자는 지난 1983년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이후 26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특히 국내영화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은 감독상을,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했다 '모던보이'의 정지우 감독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거북이 달린다'의 신정근이 남우조연상에 선정됐고 여우조연상은 올해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신인남우상은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이 공동 선정됐고, 신인여우상은 '어떤 개인 날'의 김보영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불신지옥'의 이용주 감독이 거머쥐었다.


수상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 '마더' ▶감독상: 양익준(똥파리) ▶심사위원특별상: 정지우(모던보이) ▶각본상:이해준(김씨표류기) ▶촬영상:홍경표(마더) ▶이필우기념상:김태우(신영기재 회장) ▶남우주연상:하정우(멋진하루) ▶여우주연상:김혜자(마더)▶남우조연상:신정근(거북이 달린다) ▶여우조연상: 수상자 없음 ▶신인감독상:이용주(불신지옥) ▶신인남우상: 소지섭, 강지환(영화는영화다) ▶신인여우상:김보영(어떤 개인 날) ▶특별공헌상:주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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