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공식사과 "공인으로서 물의 일으켜 죄송"

길혜성 기자  |  2009.09.21 12:23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통해 최근 폭력 사건에 휘말린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SM측은 21일 낮 12시 20분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인은 시비를 피하려 노력했으나,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해 이에 대항하는 방어차원의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SM에 따르면 강인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 의사도 전했다. 강인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SM은 전했다.

한편 강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CCTV 판독 결과, 강인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의자 강인의 경우 처음에는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상대방 1명이 계속 따라 다니며 폭력을 행사하므로 이에 대항하여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 CCTV 분석으로 도주한 2명 및 최초 강인과 술 마셨던 1명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한다"며 "이에 따라 강인 등 가담자 총 7명을 모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인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강인은 지난 16일 새벽 3시 3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 주점 내에서 일행 1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피의자 김모씨 등 2명이 자리를 잘못 찾아들어 온 게 발단이 돼 시비가 붙었다.

이에 강인 등 2명과 김씨 등 2명이 주점 앞에서 서로 주먹과 발로 치고 받고 싸우던 중 마침 인근에 있다가 이를 알게 된 강인의 선배 박모씨, 임모씨, 최모씨 등 3명이 가세해 결국 강인 등 5명이 한편이 돼, 다른 피의자 김씨 측 2명과 상호 치고 받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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