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슈퍼주니어 "흩어지면 뜬다"

멀티엔터테이너 지향 신개념 그룹 활동으로

김원겸 기자  |  2006.01.18 17:58


아이들 그룹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H.O.T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대부분의 아이들 그룹은 가수활동을 하다 나이가 들고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할 경우 개인활동으로 전환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데뷔부터 이런 솔로활동을 작정하고 탄생한 그룹들이 눈에 띈다.

SS501(더블에스오공일)과 슈퍼주니어, i-13(아이 서틴)이 주인공. 이들은 가수와 연기자, 쇼 MC, 모델 등 저마다 다른 분야에 별도의 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팀 활동과 솔로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

SS501, 슈퍼주니어, i-13, 데뷔때부터 멀티엔터테이너 지향

멀티 엔터테이너를 지향하며 데뷔한 SS501은 데뷔와 동시에 가수활동 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연기자, 솔로가수, MC, 음악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개인 활동 방식도 다를 뿐만 아니라 의상도 여느 그룹과는 달리 각자 서로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고 무대에 나선다.

실제로 김현중과 박정민은 KBS 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에 출연했으며, 영화도 모색하고 있다. 다섯 멤버들은 또한 KM '엠!카운트다운' 등에서 진행솜씨를 뽐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12명의 멤버가 모인 그룹 슈퍼주니어는 '아시아의 스타 등용문'을 지향하며 슈퍼주니어를 통해 가수뿐만 아니라 탤런트, 영화배우, MC, 개그맨, 작곡가, 모델 등 각 분야의 톱스타를 배출, 아시아의 슈퍼스타를 지속적으로 탄생시킨다는 포부다. 지금 멤버가 슈퍼주니어 1기인 셈.

슈퍼주니어는 현재 데뷔곡 '트윈스'로 활동하고 있으며, 멤버 시원은 한ㆍ중ㆍ일 합작영화 '묵공'에 안성기와 류더화(유덕화) 등과 출연중이다. 기범과 희철은 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특히 희철은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 DJ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KM 리얼리티쇼 '슈퍼주니어 쇼'를 통해 숨겨진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슈퍼주니어는 향후 그룹내 그룹을 이뤄 활동할 계획도 갖고 있다.



10대 여성 13명으로 구성된 i-13도 SS501이나 슈퍼주니어와 지향하는 '멀티 엔터테이너'를 표방한다. 그러나 i-13은 SS501이나 슈퍼주니어처럼 개인활동과 팀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로서 팀 활동을 마친 후 각자 솔로활동을 벌이고, 또다시 팀으로 뭉쳐 팀활동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데뷔곡 'One more time'으로 데뷔한 i-13은 2월 초부터 '스위트 러브'를 후속곡으로 정하고 음반활동을 이어간다. 음반활동을 마친 후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대부분의 멤버가 솔로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신화 핑클 스마프 V6 등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장수

SS501과 슈퍼주니어, i-13 등이 지향하는 '멀티 엔터테이너'의 유래는 핑클과 신화, 일본의 스마프와 V6 등의 성공사례에서 비롯됐다. 핑클과 신화는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하며 멤버 저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각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가 합쳐져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개인활동과 솔로활동의 병행은 팀이 장수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신화가 현 소속사와 3년 연장계약을 맺으며 적어도 2009년까지 신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돼 국내 최장수 그룹을 예약했다. 올해로 데뷔 15년째를 맞은 일본의 대표적인 그룹 스마프의 경우, 키무라 타쿠야와 쿠사나기 츠요시는 배우로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들도 방송 진행자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V6 역시 멤버 사카모토 마사유키, 나가노 히로시 등 모든 멤버가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하는 비롯해 카미센, 투니센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내 그룹'을 이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11년째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멀티 엔터테이너를 지향하는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1=멀티 엔터테이너를 표방하며 데뷔한 SS501()과 슈퍼주니어.>

<사진2=음반활동 후 각자 솔로활동에 나설 여성 13인조 i-13.>

<사진3=일본에서 멀티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그룹 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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