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운데)가 골을 넣은 뒤 엘링 홀란드(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인터밀란 공격수 라오타로 마르티네즈. /AFPBBNews=뉴스1
맨시티와 인터밀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2~2023 UCL 결승전을 치른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맨시티의 결승 진출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은 맨시티는 사상 첫 UCL 우승과 함께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트레블에) 가까워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정말 잘 해냈다. 즐거움과 기쁨이 반복됐다. 우리를 보는 전 세계의 팬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왼쪽)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로써 인터밀란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1964, 1965, 2010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조 추첨이 끝난 직후부터 결승에 오를 것으로 믿었다"며 "우리가 얼마나 큰 일을 해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꿈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팬들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역시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퍼디난드는 "인터밀란과 붙었던 팀들과 결승 상대의 차이는 스트라이커에 있다"며 "인터밀란이 상대할 공격수는 AC밀란의 올리비에 지루처럼 움직임이 적은 선수들이 아니다. 맨시티에는 엘링 홀란드가 존재한다. 분명 다른 차원"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오른쪽)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결승전은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열리는 만큼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누가 우세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이스탄불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릴 팀은 누굴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그래픽=이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