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출전권 획득' 황인춘-장동규 입 모아 "즐기고 오겠다"

천안=심혜진 기자  |  2019.06.23 21:38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 4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황인춘과 장동규(왼쪽)가 디오픈 플래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PGA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 4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황인춘과 장동규(왼쪽)가 디오픈 플래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PGA
베테랑 황인춘(45)과 장동규가 한국오픈을 통해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23일 충청남도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오픈에는 2장의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그런데 만약 한국오픈 우승자와 2위 선수가 디오픈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8위 이내의 차상위 2명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우승자 재즈 제인와타나논은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차상위 성적의 황인춘이 따내게 됐다.

황인춘은 "모든 프로가 우승을 생각한다. 우승은 못했지만 디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연계된 대회에서는 몇 번 나가봤지만 디오픈은 권위가 다른 대회다. 유럽에는 여행으로도 한 번 안가봤다 디오픈이라는 분위기가 어떤지 보고 즐기려고 한다. 예선통과를 목표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디오픈 티켓의 주인공은 장동규다. 단독 3위의 재미교포 김찬(29)은 이미 디오픈 출전 자격이 있기에 공동 4위의 김민준과 장동규에게 돌아간다. 이 중 세계랭킹이 높은 장동규가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장동규는 2014년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우승자 특전으로 디오픈에 출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로 디오픈에 나서게 됐다.

장동규는 "디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전혀 다른 골프를 한다. 내가 그때(첫 출전 당시) 드로우 구질만 쳤었는데 너무나 어려웠다. 코스도 모양에 따라 다른 샷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 나갔을 때에는 잘 치고 싶다는 욕심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이번에는 나도 조금 더 즐기려고 한다"는 장동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으면 디오픈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넣으니 캐디 형이 정말 좋아하더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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