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경험했다!' 박상현이 밝힌 디오픈 공략법은?

천안=심혜진 기자  |  2019.06.24 10:07
박상현./사진=KPGA 박상현./사진=KPGA
박상현(36·동아제약)이 2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디오픈 챔피언십에 나선다.


박상현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남자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기에 모든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 중 하나다. 또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걸려있기에 우승 경쟁은 항상 뜨겁다.

박상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는 아쉬운 결과물을 받아들었지만 디오픈 출전권만큼은 이미 따냈다.

한국오픈에 나서기 전인 지난 2일 일본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디오픈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디오픈은 오는 7월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박상현은 "기분은 당연히 좋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경험을 해봤고, 또 코스도 알기 때문에 걱정이 더 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유러피언투어 2개 대회를 거친 뒤 디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단 유럽으로 이동해 시차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박상현은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 해 경험을 통해 터득한 자신만의 디오픈 공략법도 밝혔다. 박상현은 "올해는 아직 코스에 가보지 않았지만 디오픈은 항상 항아리 벙커가 중요하다. 나오지 쉽지 않기에 벙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거리보다도 정교하게 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린이나 페어웨이가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거리 맞추기도 쉽지 않다. 연습을 많이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성적도 좋았고, 감도 좋았다. 그랬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만 가지고 붙으면 소용 없더라.(웃음) 그걸 알기 때문에 걱정이 더 된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예선 통과를 하고 4라운드까지 뛴다면 최고의 목표일 것 같다"고 바람도 전했다. 박상현은 작년 디오픈에서는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박상현은 이번에도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컷 탈락은 면했지만 3, 4라운드 동안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4라운드 후반 9개 홀에서 고전했다.

박상현은 "코스 자체가 전반보다도 후반이 어렵다. 후반에 놓쳤던 홀도 있다. 전장 자체가 길다. 아이언 샷도 정교하지 못해 버디 찬스를 많이 놓쳤다"고 되돌아봤다.

6번홀(파4) 더블 보기도 아쉽다. 1번홀(파4), 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6번홀 더블 보기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박상현은 "티샷을 너무 왼쪽으로 쳤다. 핀 위치도 어려웠다. 핀 위치를 더 자세하게 보고 쳤으면 좋았을 것 같다.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상위권 진입을 노렸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쳤던 것이 더블 보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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