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태국 돌풍' 제인와타나논, 한국오픈 제패... 황인춘 준우승

천안=심혜진 기자  |  2019.06.23 16:39
재즈 제인 와타나논./사진=KPGA 재즈 제인 와타나논./사진=KPGA
세계랭킹 62위인 재즈 제인와타나논(24)이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역대 25번째 외국인 우승자가 됐다.


제인와타나논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로 '베테랑' 황인춘(45)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제인와타나논은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 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따냈다. 아시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제인와타나논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키 파울러를 비롯해 비제이싱, 존 델리,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에 이어 역대 25번째 외국인 우승자로 등극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리키 파울러에 이어 8년 만이다. 또 태국 선수로는 통차이 짜이디(2000년)에 이어 19년 만에 두 번째 태국 선수 우승자가 됐다.

제인와타나논의 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은 준우승 황인춘과 공동 4위 장동규가 거머쥐었다. 장동규는 김민준(29)과 동타를 이뤘지만 세계랭킹이 있는 장동규(31·359위)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제인와타나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우승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제인와타나논을 추격하던 유송규는 전반에 4타를 잃어 타수는 더 크게 벌어졌다. 그렇게 제인와타나논의 우승이 확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승부가 요동쳤다. 제인완타나논이 11번홀(파4)에서 실수를 범한 것이다. 세컨드샷이 헤저드에 빠지면서 4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그리고 쓰리 퍼트를 해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그 사이 전반에 2타를 줄인 황인춘과의 타수 차이는 2타로 좁혀지게 됐다. 황인춘이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자 제인와타나논 역시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타수는 계속해서 2타차.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황인춘이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실패하면서 제인와타나논의 우승이 확정됐다.

재미교포 김찬(29)은 4언더파 280타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케빈 나(36)는 2언더파 282타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첫 우승을 노렸던 유송규(23)는 1언더파 283타 단독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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