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OK저축 만류에도 결국 사퇴... 후임 찾는다

한동훈 기자  |  2019.03.19 11:43
김세진 감독 /사진=KOVO 김세진 감독 /사진=KOVO
OK저축은행 창단 감독 김세진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은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세진 감독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3시즌 연속 성적 부진의 책임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올 시즌 중에도 사임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하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구단의 권유로 버텨왔다. 지난 11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구단에 전달해 왔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초대감독으로서 상징성 있는 김세진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뜻이 확고했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와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사퇴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시즌(17-18시즌) 종료 후에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에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구단이 적극적으로 만류해 감독직을 이어갔다.

탁용원 OK저축은행 단장은 "김세진 감독은 지난 6시즌 동안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 해왔다"면서 "창단 초대감독이자 한국 배구계의 슈퍼스타인 김세진 감독이 지난 6시즌 동안 OK저축은행과 함께 해줘 고맙고, 아쉬움 또한 매우 크다. 그동안 고생하신 만큼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라며, 추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2019~2020시즌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재창단의 각오로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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