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 사진=AFPBBNews=뉴스1
피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ESPN 방송을 통해 "만약 레이커스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다면 나는 제임스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대학농구리그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자이언 윌리엄스(19·듀크대)를 의식한 것이다. 피어스는 "제임스는 3년이 남았지만, 윌리엄스는 15년이나 남았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팀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올 시즌 경기력 저하가 심상치 않다며 적지 않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몸 상태도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17경기나 결장했다.
제임스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나이가 많은 만큼 신인 윌리엄스로 팀을 짜야한다는 것이 피어스의 주장이다.
현지 언론들도 피어스의 의견에 어느 정도 찬성표를 던졌다. "제임스가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두 선수의 공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는 신장 201cm의 좋은 체격에도 폭발적인 점프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벌써 여러 NBA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윌리엄스가 신고 있던 나이키 농구화가 경기 중 찢어져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고 하루 만에 나이키의 주가가 1% 가량 떨어졌다.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