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공백 없었다!'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4시즌 연속 챔프행!

장충=심혜진 기자  |  2019.03.18 20:4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사진=KOVO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사진=KOVO
현대캐피탈이 파다르의 공백을 지우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32-30, 25-22, 25-12) 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6일 파다르의 트리플크라운에 힘입어 풀세트 끝에 역전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현대캐피탈이었다. 그러나 원정에 오자마자 악재가 발생했다. '주포' 파다르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파다르 대신 허수봉이, 무릎이 좋지 않은 문성민과 전광인은 레프트로 선발 출격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비를 극복하고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2일부터 대한항공과 우승컵을 두고 5전 3전승제 대결을 치른다.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전광인, 신영석의 활약을 앞세워 파다르의 공백을 지웠다. 그러자 아가메즈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0에서 연속 2개의 범실을 범하고 말았다. 나경복의 오픈과 전광인의 범실로 다시 22-22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그래도 아가메즈는 아가메즈였다. 23-23에서 결정적인 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는 허수봉이 있었다. 이승원이 연결한 공을 오픈으로 듀스로 끌고 갔다. 승리의 여신은 현대캐피탈의 손을 들어줬다. 7번의 듀스 끝에 만들어진 30-30에서 문성민이 퀵오픈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수봉과 문성민이 나란히 6득점, 전광인과 신영석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을 성공시킨 문성민./사진=KOVO 득점을 성공시킨 문성민./사진=KOVO


2세트 1-4로 끌려가자 신영철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 이후 아가메즈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성정 오픈 다음으로 아가메즈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동점에 성공했다. 이번엔 현대캐피탈이 작전 타임을 불렀다. 그러자 또 전광인의 오픈과 허수봉의 서브에이스, 최민호 블로킹 그리고 또 다시 허수봉의 서브에이스까지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4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14-9에서 아가메즈의 공격을 최민호의 유효블로킹, 문성민의 디그, 전광인의 세트 그리고 허수봉의 공격까지 이어진 명품 플레이는 현대캐피탈의 사기를 더욱 드높였다. 우리카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친 현대캐피탈은 황경민의 서브범실과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고삐를 더욱 당겼다. 허수봉의 서브에이스, 아가메즈의 연속 범실을 묶어 8-2로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아가메즈는 부상 부위가 다시 재발한 듯 교체되어 나갔다. 우리카드의 공격은 맥이 없었다. 범실은 늘어났다. 16-6 어느덧

점수차는 10점차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수봉은 20득점으로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전광인 12득점, 문성민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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