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애정 어린 쓴소리 "져도 되지만 고집은 필요해"

인천=한동훈 기자  |  2018.12.13 21:50
최태웅 감독 /사진=KOVO 최태웅 감독 /사진=KOVO


"세터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주전 세터 이승원을 향해 애정 어린 쓴소리를 남겼다. 과감한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진단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25-16, 18-25, 21-25, 26-28)로 졌다.

1세트를 산뜻하게 이기고 2, 3, 4세트를 내리 패했다. 대한항공과 승점이 단 1점 차이라 선두 탈환이 가능했지만 아쉽게 놓쳤다. 6연승도 중단됐다.

최태웅 감독은 세터를 패인으로 지목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세터 실력 차이가 보인 경기였다"고 총평하며 "선수들 컨디션을 봐 가면서 적절하게 운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최 감독은 "세터가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나를 자꾸 쳐다 본다. 사인을 내가 주는데 이런 것이 많으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세터는 자기 고집이 뚜렷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세터가 때로는 자기 고집 때문에 경기를 져도 된다. 경기는 져도 된다. 그런 배짱을 가졌으면 좋겠다. 공격수가 잘 때리도록 공을 예쁘게 올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세터는 별로다"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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