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토마스 "좋은 추억,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일문일답)[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8.10.17 12:09
저스틴 토마스(가운데)./사진=심혜진 기자 저스틴 토마스(가운데)./사진=심혜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이하 THE CJ CUP)에 우승 각오를 밝혔다.


토마스는 오는 1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11시 30분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토마스가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토마스는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마크 레시먼(호주)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토마스와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다시 THE CJ CUP에 온 소감은.

▶ 흥분되고 기쁘다. 지난해 제주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운영도 훌륭했다. 관람객 입장에서도 연장전까지 가서 화려하게 막을 내린 대회라고 생각한다.

- 지난 주 CIMB 대회서 공동 5위. 모멘텀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 시차는 말레이시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1~3라운드에서는 좋지 못했지만 4라운드는 좋았다. 좋은 모멘텀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 갤러리 반응은 어땠나.

▶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나로서는 너무 벅차다. 작년에 인터뷰할 때도 팬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었다. 올해도 많은 갤러리가 찾아와 큰 응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 18번홀 그린 상태는.

▶ 무르지는 않다. 다른 홀들과 비슷하다. 부드럽게 착지를 했던 것 같다. 18번홀은 바람 방향에 따라 공이 어떻게 날아가는지가 좌우되는 것 같다.

- 메탈 징이 박힌 골프화를 신고 있는데, 이유는. 또 PGA 투어 선수들 중 몇 % 정도가 그런 골프화를 신고있나.

▶ 아시다시피 내가 샷을 할 때 발이 들린다. 좀 더 안정적인 자세로 샷을 구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골프화를 신고 있다. 징이 없는 골프화는 발이 더 들리고 미끄러진다. 30% 정도가 같은 골프화를 신고 있는 것 같다.

-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은 있나.

▶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최고의 플레이를 위해 어느 대회든 최선을 다한다. 좋은 추억이 많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작년에 이 코스를 밟아봤기 때문에 그 때 당시 배운 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작년과 코스는 어떻게 달라졌나.

▶ 어제 9홀 돌았고, 오늘 프로암까지 총 27홀을 돌았다.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컨디션 좋다. 러프가 작년보다는 짧아진 것 같고, 그린이 어렵다. 바람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주효할 것 같다.

- 연습하는 동안 바람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나.

▶ 연습 라운드를 한다고 해서 바람 공략법을 찾을 수는 없다. 워낙 변화무쌍하다. 어제, 오늘 바람이 강했는데, 탄탄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미스가 나도 최대한 유리한 곳에 떨어뜨려야 한다. 느낌을 믿어야 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국 골프팬 이외의 한국의 또다른 매력은.

▶ 돌아오게 된 한국의 매력은 따뜻한 환대였다. 대회가 훌륭하게 운영이 되었고, 선수들을 잘 대접을 해줬다. 공항에서 호텔, 호텔에서 코스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이런 부분들이 소소하지만 큰 감동을 받는 부분이다. 특히 나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행복한데,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 그린 적중율이 낮았는데, 날씨 영향인가, 설계의 영향인가

▶ 볼이 그린에 낙하할 때 안정적으로 낙하지 못했던 것 같다. 페어웨이는 스핀을 걸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은 퍼트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퍼팅을 하기 힘들다. 물론 그린 설계도 영향을 끼친다.

- 임성재와 맞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그를 잘 알고 있나.

▶ 조편성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갤러리들이 브룩스 켑카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않을 것 같다(웃음). 작년에는 배상문과 같은 조에 편성됐었는데, 많은 갤러리들이 와서 즐거웠다. 이번에도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임성재와는 오는 길에 잠깐 마주쳤다. 대화를 나눈 적이 없어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는 지난 시즌을 훌륭하게 마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탄탄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1, 2라운드에서 임성재의 플레이를 가까이 보게 돼 기대가 된다.

- 지난 시즌 아쉬웠던 점과 2018~19시즌 목표는.

▶ 시즌 목표는 신인 때부터 공유하지 않기로 해 말씀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 그렇지만 시즌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 대회, 페덱스 컵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렇다고 아쉬운 해라고 정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즌 3승을 했다. 통계 부문에서 개선이 됐고, 일관성 있는 꾸준한 골프를 했던 것 같다. 매년 발전하는 골프를 하자라는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