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표 5인의 각오 "꿈꾸던 무대.. 즐기면서 치겠다"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8.10.16 16:04
이태희-문도엽-박상현-이형준-맹동섭(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이태희-문도엽-박상현-이형준-맹동섭(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이하 THE CJ CUP)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이 열린다.

대회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3시 10분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희(34·OK저축은행), 문도엽(27), 박상현(35·동아제약),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 등이 참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태희는 "나의 첫 PGA 대회다. TV에서 봤던 선수들 보게 돼 좋았다. 코스 세팅도 기대했던 것만큼 환상적이었다. 웅장하고 대단하다. 마음이 들떠있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문도엽은 "골프 시작할 때부터 꿈꾸던 무대인데 이렇게 참가하게 돼 기쁘다. 연습하는 것도, 코스도 너무 좋아 기대가 된다. 이번주 최대한 즐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나인브릿지에서 처음 대회를 치른다. 확실히 PGA 투어라는 것이 큰 대회라고 느낀다. 재미있는 플레이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이형준은 "작년에는 멋모르고 올해는 가능한 전략적으로 치겠다. 알차게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맹동섭은 "PGA 투어에 나갈 수 있게 돼 기분 좋다. 첫 출전인 만큼 긴장도 되지만 다 똑같은 시합이니깐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PGA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인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이 대회서 KPGA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봤다. 국내 선수들은 지난해 단 한명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PGA 선수들의 공격적인 코스 공략, 분위기 적응력 등은 국내파들을 압도한다고 말했다.

디오픈과 지난주 CIMB 클래식 등 두 번의 PGA 투어를 경험하고 온 박상현은 "PGA 선수들은 돌아가는 것이 없다. 항상 공격적이고, 좁은 페어웨이여도 공략하더라. 여기에 충분히 파세이브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우리가 비거리도 적지만 돌아가는 것 전략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저번 주에 경험한 것처럼 좀 더 공격적이고, 똑바로 쳐야 좋은 성적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맹동섭은 PGA 투어 대회의 코스 세팅이 KPGA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코스 세팅이다. 그린 주위에 페어웨이 잔디가 짧다. PGA 투어 선수들은 상황별로 대처를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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