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폭염에 울고 웃는 벨로드롬

채준 기자  |  2018.08.16 15:59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폭염속 벨로드롬이 갈지자 행보다.

올 여름 폭염에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실력이하의 경주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다

매년 여름이면 동계기간 착실하게 쌓은 체력이 위력을 발휘할 시기지만 올여름 폭염은 컨디션 조절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다음시합을 위해 어떤 보양식과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느냐가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하반기 생애 첫 슈퍼 특선반에 오른 신은섭(18기 32세 SS)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다. 7월 20일 광명 15경주에서 내선 안쪽을 4초 이상 주행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실격 당했다. 그 결과 쌍승식 1,415.7배란 초고배당이 나왔고, 삼쌍승식은 무려 1만4,813.6배란 잭팟을 터트렸다.

경륜 현역 최강자 정종진(20기 32세 SS)은 상대 선수의 영향으로 애를 먹었다. 7월 27일 창원 경주에 야심차게 출전했는데, 타종 직후 다른 선수들에 의해 자전거 고장이 발생하며 맥없이 자전거에서 내려야 했다. 그 결과 삼복승에서 동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640.6배라는 고배당을 낳았다.

이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전 하지 않던 실수를 범하며 이변 경주들이 속출했다.

경륜 전문가들은 “최근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안전한 경주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