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데 안 갈래' 앤서니, OKC 설득에도 팀 남는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6.25 09:22
카멜로 앤서니. / 사진=AFPBBNews=뉴스1 카멜로 앤서니. / 사진=AFPBBNews=뉴스1


'어떻게든 보내려 했는데 안 떠나네…'

카멜로 앤서니(34)가 2018-2019시즌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활약하게 됐다. 야후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앤서니가 옵트인을 택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에 남는다"고 밝혔다. 앤서니의 잔류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약 28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지불할 예정이다. 그간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서니 측과 꾸준히 얘기를 나누며 팀을 떠날 것을 권유했지만, 얼리 터미네이션 옵션 행사권을 가진 앤서니는 결국 잔류를 택했다.

과거 명성이 무색하게 앤서니는 최근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뉴욕 닉스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팀을 옮겼는데 부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8경기에서 평균 득점 16.2점, 리바운드 5.8개, 어시스트 1.3개를 기록. 2003년 프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득점 20점대를 넘기지 못했다.

또한 전술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이미 러셀 웨스트브룩(30), 폴 조지(28) 등 리그 수준급 선수들이 여럿 있다. 세 선수 모두 볼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특성이 있어 역할이 겹친다는 분석이었다. 또한 앤서니의 연봉이 워낙 만만치 않아 샐럽리캡을 위해서라도 다른 팀으로 보내는 편이 나았다. 자칫 막대한 사치세를 낼 수 있어 앤서니의 이적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앞으로 앤서니의 트레이드를 알아볼 예정이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많지 않고, 또 앤서니에 맞출 카드를 구상하기도 어렵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일단 앤서니가 팀에 남는다고 결정한 만큼 다음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의 잔류에 힘을 쓰고 있다. 최근 폴 조지도 팀에 남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폴 조지는 이번 여름 LA 레이커스로 떠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오클라호마시티가 지속적으로 설득해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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