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원 쥔' 지단 감독의 공언... "여름에 변화 있을 것"

김동영 기자  |  2019.03.19 07:56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재건을 위해 긴급하게 복귀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대대적인 팀 변화를 예고했다. 레알도 3억 파운드(약 4508억원)를 준비한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간) "레알의 지단 감독이 올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상위 타깃은 첼시의 에당 아자르(28),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25)에도 관심이 많다. 레알은 3억 파운드를 지원한다"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여름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잔여 시즌만 보고 여기에 오지 않았다. 올 시즌 잘하는 선수를 남기고, 못하는 선수를 보내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언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레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동네북' 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레알은 팀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지단 감독을 다시 불렀다. 지단 감독이 고사했지만, 설득 끝에 다시 감독직에 앉혔다. 지단 감독은 복귀전이던 17일 셀타 비고전에서 2-0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이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도 티보 쿠르투아가 아니라 케일러 나바스가 나섰고, 마르셀루도 선발로 출전했다. 전임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 빛을 못 보던 선수들이기도 했다.

일단 지단 감독의 복귀 첫 출발은 괜찮다. 하지만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올 시즌은 리그 우승도 어려워졌고, 챔피언스리그도 16강에서 탈락했다. 다음 시즌을 바라본다. 중요한 것은 여름 이적 시장이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좌)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첼시의 에당 아자르(좌)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레알은 지단 감독에게 전권을 줬다. 돈도 충분히 쥐어줄 모양새. 무려 3억 파운드다. 지구상 어떤 선수라도 데려올 수 있는 금액이다.

타깃 세팅은 됐다. 우선 오랫동안 영입 이야기가 나왔던 아자르다. 아자르가 공개적으로 레알로 이적해 지단 밑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적료로는 1억 유로(약 1286억원)가 언급되고 있다. 파운드로 계산하면 8000만~9000만 파운드 수준이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몸이 달아 있는 쪽이 레알이기 때문이다.

에릭센도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다소간 지지부진한 상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토트넘이 에릭센을 팔 생각이 별로 없다는 점. 영국 현지에서는 에릭센의 이적료로 2억 파운드(약 3005억원)를 책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에릭센과 연장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대가를 받고 보내는 것이 더 낫기도 하다. 에릭센과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어영부영하다 자유계약선수로 보내는 수도 있다. 에릭센이 레알을 선호하는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스털링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스털링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책정한 이적료가 1억 파운드(약 1502억원). 하지만 스털링은 맨시티와 2023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었다. 당장 이적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은 상황. 그래도 지단이 스털링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영입을 재시도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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