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메시 운명 아직 모른다…3차전이 관건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6.25 12:01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사진=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 사진=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와 리오넬 메시(31)의 운명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갈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호날두와 메시가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이끌면서 에이스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지만, 메시는 부진에 빠져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20일 모로코전에서도 헤딩골을 터뜨려 대회 최다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반면 메시는 16일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대회 무득점에 그쳤다.

현재 포르투갈은 1승1무로 스페인과 B조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오는 26일 새벽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반면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1무1패로 D조 최하위다. 27일 새벽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이 이란에 질 경우 16강에 떨어질 수 있고,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전에 승리한다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호날두, 메시의 운명도 180도 뒤바뀌게 된다.

포르투갈의 상대팀 이란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이미 스페인이 이란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고전한 바 있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호날두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란은 3차전에서 호날두를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가 이란의 수비벽에 막혀 부진한다면 포르투갈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일이다.

아르헨티나는 총력적이다. 비교적 약체로 분류됐던 아이슬란드전에서 1-1 무승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는 0-3 대패를 당했다. 우승후보 자존심은 이미 구겨진 상황이고 16강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호르헨 삼파울리(58)의 경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팀 분위기마저 최악이다.

나이지리아는 크로아티아에 패했지만 아이슬란드전에서 경기력이 올라와 승리를 거뒀다. 멀티골로 나이지리아의 첫 승을 거둔 아메드 무사(26)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도 공격이 특징이기에 창대 창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포르투갈은 최소 비기기만 한다면 16강에 올라가지만, 아르헨티나는 승리해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얼마나 큰 점수차로 이기느냐에 따라 골득실차로 탈락할 수 있다. 유럽축구전문매체 90min는 "아르헨티나는 더 이상 메시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곤잘로 이과인(31), 세르히오 아구에로(30) 등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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