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준수한 경기력' 일본, 콜롬비아전 승리 우연 아니었다

박수진 기자  |  2018.06.25 02:09
혼다의 동점골 이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AFPBBNews=뉴스1 혼다의 동점골 이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일본이 세네갈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뽐내며 1차전 콜롬비아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몸소 증명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주도권을 가져오며 세네갈을 압도하기도 했다.

일본은 2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H조 2차전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씩을 똑같이 나눠 가진 일본과 세네갈은 1승 1무(승점 4점)로 H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콜롬비아-폴란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것이 사실이다.

이날 일본은 지난 1차전 콜롬비아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일본에게는 정보전이란 없었다. 포메이션도 같았으며, 선수 명단 또한 똑같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세네갈을 상대로 괜찮은 플레이를 펼쳤다. 세네갈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이는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의 실수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슈팅을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마디오 사네의 발에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하지만 일본은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4분 나가토모의 패스를 받은 이누이 다카시가 문전에서 세네갈 수비를 제친 다음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으며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일본은 경기를 주도했다. 쉴새 없이 세네갈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6분 역습 한방으로 세네갈에 실점하긴 했지만 곧바로 혼다 게이스케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후 혼다는 후반 29분 자신에게 곧바로 찾아온 기회를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점 1점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 19일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으로 일본의 승리가 우연이라는 지적있었지만 일본은 세네갈전에도 '킬러본능'을 선보였다. 이같은 시선을 불식시키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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