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명단 포함' 이승우, AS로마전서 데뷔전 치르나?

심혜진 기자  |  2017.09.16 06:30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캡처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캡처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가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가능성은 커졌다.

베로나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오는 17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7-2018 세리에A 4라운드에 나설 21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승우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승우는 지난 10일 피오렌티나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팀으 0-5 대패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팀이 전반에만 3골을 내줬고, 교체 카드를 일찍 활용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또한 팀에 합류해 발을 맞춰본 시간이 짧기도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은 끝났다. 더불어 이번 로마 원정 명단에도 포함됐다. 주전이었던 알레시오 체르치가 부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도 이승우에게는 호재다.

2011년 인천 광성중 재학 중 바르셀로나로 간 이승우는 지난 시즌까지 후베닐A에서 뛰었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 뛸 수 있는 바르셀로나B가 2017~2018시즌 스페인 2부리그로 승격하면서 팀당 비유럽 선수 쿼터가 두 명으로 묶였고, 이승우가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이승우는 도전을 택했다. 이탈리아행을 결심했다. 그렇게 안정환 이후 17년 만에 탄생한 '2호 한국인 세리에A리거'가 됐다. 안정환은 페루자에서 2년간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한 베로나는 20팀 중 19위(1무 2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8실점을 했다. 그 한 골도 페널티킥 골이었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승우가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필요가 있다.

반면 AS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인 셈이다.

베로나는 오는 17일 AS로마 원정 경기를 치른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 베로나에 입성한 이승우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그리고 팀의 공격을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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