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2경기 연속골' 말론, 송선호 믿음 부응한 특급 해결사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24 21:19


[스포탈코리아=부천] 정현준 기자= 부천FC 공격수 말론이 송선호 감독의 믿음을 2경기 연속골로 보답했다.

부천은 2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에서 전반 25분 임동혁, 후반 5분 말론, 후반 15분 감한솔의 연속골로 서울 이랜드를 3-2로 제압했다.

7위를 달리는 부천은 4승 5무 6패(승점 17점)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지만, 리그 17골에 머무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팀 내 최다 득점인 김륜도(5골)를 제외하면 3골을 넘는 선수가 전무했다. 이번 시즌 기대를 품고 영입한 말론은 지난 16일 광주FC와 K리그2 15라운드에서 첫 골을 터트릴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승점 3점이 간절한 부천 송선호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말론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말론이 골대 앞에서 슈팅, 득점력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말론이 해결해줘야 한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전반전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최전방에 선 말론은 서울E 수비와 치열한 몸싸움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25분 임동혁의 선제골로 웃었지만 1점 차 리드로 안심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해결사로 나서야 할 말론은 침묵했고, 서울E가 공세를 펼치자 부천에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접어들자 말론의 위력이 살아났다. 전반전에 고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5분, 말론이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높이 떠오른 볼을 그대로 터닝 슈팅하며 김영광이 지키는 서울E 골문을 무너뜨렸다. 서울E가 맹공을 전개하는 시점에서 흐름을 끊는 절묘한 골이었다.

말론의 골에 경기는 완전히 부천 쪽으로 넘어왔다. 분위기를 잡은 부천은 빠른 공격으로 서울E를 흔들었고, 후반 15분 감한솔의 쐐기골로 서울E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말론의 골은 불안했던 리드를 유지하던 부천에 미소를 안겼고,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던 서울E는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송선호 감독은 그동안 말론의 긴 부진에도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말론은 더운 에콰도르에서 온 선수다. 지금은 동계훈련 때보다 체중이 많이 빠졌다. 몸이 민첩해져 베스트로 넣었다"라며 반드시 기대에 부응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말론은 송선호 감독의 신뢰 아래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해결사가 간절했던 부천에 한 줄기 희망으로 등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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