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초, 4골차 뒤집었다!' 강원, 포항에 5-4 대역전승 (종합)

이원희 기자  |  2019.06.23 22:49
강원 FC.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FC.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 FC가 K리그 역대 최초로 4골차를 뒤집는 기적 드라마를 만들었다.


강원은 23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5-4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후반 24분까지만 해도 강원은 0-4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조재완이 해트트릭을 포함해 3골 1도움, 팀 공격수 정조국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역전극을 합작했다.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포항이 가볍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포항의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이 해트트릭, 이석현이 한 골을 더해 4-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강원의 추격이 시작됐다. 강원은 후반 25분 조재완이 한 골을 만회하더니 후반 33분 수비수 발렌티노스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남은 세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조재완의 헤더골로 스코어는 한 점차로 좁혀졌고, 1분 뒤 조재완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정조국이 결승 헤더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1983년부터 시작된 K리그 역사상 4골차를 뒤집고 승리를 거둔 일은 없었다. 이번이 최초다. 이로써 강원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7승 3무 7패(승점 24)를 기록했다.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다. 7위 포항은 4연패를 당해 6승 2무 9패(승점 20)가 됐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골킥이 전북 공격수 이동국의 머리를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수원도 후반 27분 외국인선수 아담 타가트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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