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7R] '0-4 → 5-4' 강원, K리그 최초 4골차 역전승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23 21:57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 강원FC가 무서운 뒷심으로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강원은 2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에 5-4로 승리했다.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긴 강원은 7승3무7패(승점 24)를 기록해 5위를 꿰찼다.

드라마였다. 강원은 후반 중반까지 포항에 0-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수문장으로 떠오른 이광연이 처음으로 강원 골문을 지켰지만 완델손과 이석현을 앞세운 포항의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18분부터 골문이 활짝 열렸다. 완델손에게 중거리 슈팅 기회를 내주면서 첫 골을 내줬다. 20분 뒤에도 프리킥 수비서 완델손을 놓쳐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후반에도 강원은 실점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이석현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준 강원은 불과 2분 뒤 완델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0-4로 끌려가던 후반 25분부터 강원이 추격을 시작했다. 조재완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꿨고 발렌티노스가 문전 혼전 상황서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정규시간 90분은 모두 흘렀고 2-4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때 영화가 펼쳐졌다. 후반 46분 조재완이 다이빙 헤딩골로 따라붙더니 바로 이어진 공격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4를 만들었다.

강원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고 후반 50분 정조국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0-4를 5-4로 뒤집는 마법을 펼쳤다. K리그 역사상 4골차 역전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 경기에 양팀이 동시에 해트트릭(조재완, 완델손)을 한 건 K리그1으로 명명되고 최초의 일이다. K리그 통산 따졌을 때는 세 번째 기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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