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벤투 감독 "손흥민 활용법? 계속 고민하겠다"

파주=박수진 기자  |  2019.03.18 16:24
벤투 감독. /사진=뉴스1 벤투 감독. /사진=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을 뗀 파울루 벤투(5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손흥민(27)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1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NFC)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된 날이다. 사실상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해외파와 조현우(대구FC) 등 국내파들이 이날 합류했다.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이청용(보훔)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3명은 항공편 사정으로 하루 늦은 19일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이강인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대표팀에 와서 뛰고 싶은 의지가 확고했다. 이번 주에 어떻게 훈련을 하고, 상황이 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것이다. 선수가 가진 장점과 능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 /사진=박수진 기자 손흥민. /사진=박수진 기자
그러면서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선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에서 여러 역할 수행이 가능한 선수다. 측면,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다. 고민해서 좋은 조합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어린 선수들이 많이 뽑혔는데, 실제 경기까지 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느 정도 기회를 줄 것인가.

▶대표팀을 꾸려 운영할 때는 최대한 뛰어난 선수들을 소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미래를 봤을 때 대표팀을 어떻게 꾸려나갈 건지도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을 관찰할 것이다. 이들을 어떤 시점에 투입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판단해야 한다. 나이도 기준이 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실력이 되는 선수들은 나이에 관계 없이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유럽에 가서 이강인을 만났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이강인의 의지도 궁금하다.

▶2월에 유럽에서 상당히 많은 경기를 직접 가서 지켜보기도 했고, 중계로도 봤다. 사실 이강인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앞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계속 그럴 계획이다. 선수들과 진행한 면담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강인과 관련해서는 본인은 대표팀에 와서 뛰고 싶은 의지가 확고했다. 이번 주에 어떻게 훈련을 하고, 상황이 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것이다. 선수가 가진 장점과 능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아시안컵과 비교해 대표팀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큰 틀이 유지되는 지도 궁금하다.

▶일단 틀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만, 포메이션은 변화할 수 있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파나마전 같은 경우에는 4-3-3을 썼다. 아시안컵 직전에 치른 경기서는 3-4-2-1이었다. 어쩌면 이번 평가전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개선해야 할 점은 있다. 문전 앞에서 마무리하는 부분, 기회에 비해 득점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플레이하는 데 있어 과감하게 해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선수들이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잘 이행해줬다. 특히 호주와 치렀던 평가전 전반이나 카타르전까지도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이 방향으로 계속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2차례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해달라.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고, 세대교체에 대한 신구 조화가 필요할 것 같다. 감독이 꿈꾸는 대표팀의 모습이 궁금하다.

▶이때까지 보여드렸던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지 기대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지, 보여주는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의 의욕, 준비했던 부분은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번 소집의 목표는 여러 가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새로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 팀으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플레이 스타일을 가다듬고 정교하게 하고 싶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부분은.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에서 여러 역할 수행이 가능한 선수다. 측면,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다. 지금 공격진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 고민해서 좋은 조합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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