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풋볼토크] 축구선수들의 풍성한 사랑 나눔에 올 겨울도 따뜻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2.14 09:49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축구산타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는다. 그런데 올해는 많은 축구선수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올 한 해 받은 사랑을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감사를 표하는 축구선수들의 따뜻한 사랑 나눔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자선축구경기가 열린다. 올해는 오는 2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3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로 벌써 16번째 자선축구경기다.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자신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했다.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하면서 스폰서 확보의 어려움으로 규모가 점차 축소되었지만, 홍명보 전무는 포기하지 않고 자선축구경기를 준비하고 개최했다.

사실 홍명보 전무의 자선활동은 자선축구경기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는 현역 시절인 1997년에 5,000만원을 출연하여 장학회를 설립했다. 현재 홍명보장학재단의 모태가 된 장학회다. 홍명보 전무는 차범근 전 감독이 차범근 축구상을 통해 유망주를 지원한 것처럼 축구 유망주를 지원했다. 김민우(상주 상무), 김진수(전북 현대), 지소연(첼시 레이디이스) 등 많은 선수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받으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자선축구경기도 수익금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홍명보 전무는 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에게 보낸 사랑에 대한 보답이자, 자선활동이 자신의 사명이라 여기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한 해도 멈추지 않고 사명감으로 진행하고 있다.

홍명보 전무는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다. 책임감이 있었다. 멈추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쉽게 멈출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매년 어렵게 왔다”며 “매년 최선을 다했다. 쉽게 멈출 수는 없었다.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 자선경기에 참여해주는 선수들과 선후배 동료들의 역할이 크다. 그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내가 이 일을 하게 만드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전무가 토대를 만든 축구선수의 자선활동은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후배들도 자선단체를 만들며 봉사활동을 하고 자선축구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MISO 자선축구경기는 1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다. MISO는 자선축구경기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연탄 3,000장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자선축구경기를 통한 수익금은 모두 기부한다.

오재석은 “축구를 통해 사랑을 많이 받았다. 또 축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봉사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연탄 배달을 했던 가정의 어린이가 축구 선수가 꿈이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축구선수와 인기 BJ가 참여하는 자선축구경기도 진행됐다. 올해는 14일 저녁 8시 성결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풋살로 진행한다. 염기훈팀과 이근호팀으로 나뉘어 자선경기를 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축구선수에게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선활동은 축구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고 기부를 하는 것만 효과가 크고, 알차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자선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축구선수들. 그들의 활동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느껴지게 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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