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리뷰] '신화용 연속 선방' 수원, 승부차기 끝 제주 꺾고 '3년 연속 4강행'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7 22:12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서정원 감독이 돌아온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신화용이 또 수원을 구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승부차기 2-1 승)했다. 90분의 경기는 1-1로 끝났고, 연장에서 박기동과 찌아구가 극적인 골을 주고받았다.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이 또 다시 선방쇼를 펼친 수원이 끝내 승리의 주인이 됐다. 제주를 꺾은 수원은 3년 연속 4강에 진출하며 FA컵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선발: 돌아온 쎄오! 수원, 데얀-염기훈 선발 출격

수원(4-1-4-1): 신화용; 신세계, 구자룡, 곽광선, 이기제; 최성근; 임상협, 박종우, 김준형, 염기훈; 데얀

제주(4-2-3-1): 이창근; 정다훤, 권한진, 알렉스, 김수범; 이동수, 권순형; 김호남, 류승우, 진성욱; 이광선

▲ 전반: 데얀의 빠른 선제골...분위기 잡은 수원



수원이 시작부터 골을 넣었다. 전반 3분 신세계가 왼쪽 측면으로 열어준 공을 이기제가 잡아 크로스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데얀이 침착하게 마무리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더욱 힘을 냈다. 선수들의 의욕이 느껴졌다. 전반 14분 염기훈이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살짝 높은 게 아쉬웠다. 수비 진영 박스 안 몇 차례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수원 수비수들은 몸을 던져 공을 걷어냈다.

제주도 반격했지만, 정확도가 확연히 떨어졌다. 류승우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전방에서의 패스도 자주 어긋났다. 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이 있었지만 신화용의 선방 속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9분 김호남의 슈팅도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전반 44분 제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신화용 골키퍼가 공을 놓치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크로스까지 올라왔지만, 곽광선이 라인 앞에서 공을 걷어내며,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 후반: 임상협 골대...김성주 동점골로 균형



후반에도 수원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크로스를 올렸고, 흐른 공을 데얀이 슈팅했지만 방향이 빗나갔다. 이에 제주는 후반 6분 진성욱을 빼고 마그노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수원이 다시 공격했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갔다. 아쉬운 찬스도 있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김준형이 전방으로 넘겨준 공을 데얀이 잡아 질주했다. 스피드를 살려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골문을 빗나갔다.

수원은 후반 23분 임상협을 빼고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박기동은 8월 부상 이후 첫 복귀전이었다. 제주도 류승우를 대신해 김성주를 넣었다. 교체 카드의 승자는 제주였다.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김성주가 잘라 들어가는 헤더 슈팅을 시도, 신화용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라인을 통과했다.

수원은 실점 직후 부상당한 신세계를 불러들이고 박형진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김준형과 이종성을 교체해 모든 카드를 소진했다. 경기 막판 김호남의 크로스가 다시 수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신화용의 선방이 또 다시 수원을 위기에서 구했다.

▲ 연장: 박기동-찌아구, 1골씩...결국 승부차기 끝 수원 승



연장 초반 수원이 공격했다. 전반 5분 이종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까지 마무리했지만 공이 크게 벗어났다. 제주는 이광선을 빼고 찌아구를 투입해 다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어 후반 9분 김호남 대신 이은범을 넣었다. 수원도 박종우와 한의권을 교체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이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형진이 정확히 내준 공을 데얀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빗맞은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분위기를 탄 수원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박기동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 찌아구의 더 극적인 골이 터졌다. 마그노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집요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신화용은 제주의 첫 번째 키커 권순형의 킥을 정확히 읽었다. 우 번째 키커인 찌아구의 슈팅도 신화용에게 걸렸다. 세 번째 키커 김성주의 슈팅도 신화용의 손에 걸렸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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