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나마] 벤투 감독은 예상한 걸까...'어설픈 지배'에 '2실점' 타격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7 03:28


[스포탈코리아=천안] 홍의택 기자= 잘 나가다 넘어졌다. 한 번쯤 짚고 가기에 좋을 경기였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두 번째 A매치. 한국이 파나마와 2-2로 비겼다. 박주호와 황인범의 연속 골로 앞섰으나, 두 골을 내리 내줬다.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 등과 비교했을 때, 파나마는 가장 해볼 만한 국가였다. FIFA 랭킹도 70위로 그리 높지 않았다. 그렇다고 얻을 것 없는 대결은 아니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은 벤투 감독이 주창해온 '지배하는 축구'의 감을 잡을 필요도 있었다.

실제로 파나마는 괜찮은 스파링 상대였다. 시작은 상당히 좋았다. 볼을 오랫동안 점유했고, 템포 변화를 통해 전방으로 튀어나갔다. 먼저 골을 넣고, 또 이를 지키는 연습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

하지만 이내 흔들렸다. 사소한 패스 실수 등에 분위기가 순식간에 넘어갔다. 실점 시간대도 좋지 못했다. 전반 막판, 후반 초반 등 휘슬이 울리기 직전과 직후에 골을 내줬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대가는 참혹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당연히 반복될 수 있는 문제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파나마전이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하는 눈치였다. 우루과이전 승리 등으로 낙승을 기대한 외부 시선과는 달리 차분했다. 이에 대한 공부가 충분히 됐을 파나마전이다. 다시 한번 조일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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