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득점? 개인 골보다 팀 득점이 더 중요" [천안 현장]

천안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2018.10.16 23:30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무득점을 신경쓰기 보다는 팀의 득점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나마 축구 대표팀(FIFA 랭킹 70위)과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갔지만 2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달렸다. 반면, 파나마는 지난 6월 7일 노르웨이와 평가전 이후 이어진 A매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4-1-4-1 포메이션 가운데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도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황인범의 득점을 도우며 1도움을 올렸지만 기다렸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믹스드존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골보다는 팀 득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고 곧바로 아시안컵에 합류하는 부분에 대해 "우선 소속팀에서 잘 뛰어야 한다"며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회복도 잘하면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에서 실시한 기성용과 일문일답.

-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것 같다.

▶ 저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일단 잘 쉬고, 잠도 잘 자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약간 힘든 것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경기 결과가 아쉬운데.

▶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골을 넣으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공간도 벌어지고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기인한 것 같다. 골 욕심내고 그런 것은 좋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 무엇보다 득점이 간절했을 텐데.

▶ 단순히 슈팅을 때릴 수 있을 때 때리고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주는 것이 맞다. 저도 욕심부릴 때가 있지만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으면 내줘야 한다. 당연히 골 넣고 세리머니하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개인의 골보다 팀의 득점이 더 중요하다.

- 이제 평가전 소집 없이 아시안컵에 곧바로 오게 된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표팀 준비를 할 것인지.

▶ 우선, 소속팀에서 잘 뛰어야 한다.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회복도 잘하면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 경기가 대표팀에 쓴 약이 됐다. 이후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면.

▶ 축구는 90분 하는 것이다. 선취골이 승리로 무조건 이어지진 않는다. 그런 부분을 상기해야 한다. (기)성용이형과도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이기고 있으며 급한 건 상대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모두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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