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포커스] 처참한 수비-무딘 공격 어찌할꼬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8.18 00:16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했다. 1승 1패 승점 3점 2위로 추락, 조 1위 자력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과 1차전과 달리 6명을 바꿔 말레이시아를 상대했다. 수비는 처참했고, 공격의 창은 무뎠다. 특히 수비진은 말레이시아의 선 수비 후 역습을 알면서 당했다.

불행의 시작은 전반 5분이었다. 골키퍼 송범근이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중볼을 처리하다 수비수 황현수와 충돌 후 볼을 놓쳤다. 이를 말레이시아 라시드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콜 플레이, 위치 선정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은 황의조와 황희찬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공격수들은 문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급했다. 잔뜩 웅크린 말레이시아 수비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말레이시아는 기다렸다는 듯 역습으로 위협을 가했다. 조직적으로 흔들리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한 방을 얻어맞았다. 황현수가 라시드에게 볼을 빼앗겼다. 라시드가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믿었던 김민재가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후반 12분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이후 말레이시아가 수비에 더욱 비중을 두면서 한국은 수비할 상황이 없었다. 이제 공격에서 골만 터지면 됐다.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20분 문전에서 손흥민의 헤딩슛이 옆 그물을 맞았다. 28분 터치라인에서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지만, 침투하는 황희찬의 터치가 길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드리블 후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맹공을 퍼부었다. 측면에서 계속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에서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황의조가 43분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영패를 면했으나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다가올 일정에 부담을 가지게 됐다. 서둘러 해법을 찾아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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