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반둥 참사' 한국, 말레이시아에 8년 만에 패배 굴욕

박수진 기자  |  2018.08.17 23:16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선수들 /사진=뉴스1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선수들 /사진=뉴스1


그야말로 반둥 참사였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패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A대표팀으로 확대하면 무려 33년 만에 패배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부 E조 2차전 말레이시아전서 1-2로 졌다. 전반에만 2실점한 대표팀은 후반 42분 황의조의 골로 1골을 따라붙어봤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충격적인 패배로 E조 1위에서 2위가 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오는 20일 키르키스스탄과 예선 3차전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승리를 거두더라도 승자승 원칙상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 1위 등극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 패배로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역대 올림픽 대표팀 전적이 10전 7승 1무 2패가 됐다. 마지막 패배는 2010년 7월 25일 원정 평가전서 0-1로 패한 것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던 21세 이하 대표팀이 패한 것이 최근이다.

성인 대표팀으로 확대하면 더 오래됐다. 1985년 3월 10일 멕시코 월드컵 1차 예선에서 0-1로 패했던 것이 마지막이다. 무려 33년 만에 말레이시아에 진 셈이 됐다.

이날 한국은 무기력한 2실점 이후 황의조가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해봤지만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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