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TODAY] '희망 생겼다' 신태용호, 장대비 맞으며 회복훈련…독일전 다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24 23:25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가 훈련 이원화를 통해 선수단의 일괄된 컨디션을 만드는데 중점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치고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밤 10시20분부터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회복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이 다시 달릴 힘을 얻었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달아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으나 독일이 스웨덴을 잡아주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현재 F조는 2승을 거둔 멕시코부터 1승1패의 독일·스웨덴, 2패의 한국까지 최종전에서 16강에 오를 수 있는 저마다 경우의 수가 있다. 멕시코도 2승을 하고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한국 역시 2패를 먼저하고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이 작지만 존재한다.

운명의 독일전을 앞두고 선수단이 우천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낮 온도가 33도까지 치솟으며 경기 시간대에도 30도 이상을 유지했던 로스토프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오니 다시 날씨가 쌀쌀해졌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장대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된 기후로 12도 가량을 보인다.

불과 하루 만에 20도 가량 온도가 내려갔고 비바람까지 몰아치는 악조건에도 대표팀은 쉬지 않았다. 대신 선수단의 회복 훈련은 이원화로 진행됐다. 신태용호 코칭 스태프는 회복에 관한 회의를 거쳤다. 회의 결과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한 11명을 실내에서 훈련 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도 “선발 11명은 호텔 내 수영장과 헬스장에서 회복 훈련을 한다”라고 전했다.

멕시코전 선발 11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장대비를 맞으면서도 훈련을 강행했다. 바람까지 불어 쌀쌀했지만 선수들은 희망이 생긴 탓인지 밝은 표정으로 가벼운 러닝에 이어 미니게임을 진행하면서 컨디션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훈련 도중 취재진을 만난 신태용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손흥민의 골로 희망이 생겼다"면서 "독일은 당연히 쉽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지만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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