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황선홍 감독 "홈 팬들께 미안,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8.04.21 16:47


황선홍 감독이 안방에서 대구를 꺾은 소감을 밝혔다.

FC서울은 2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7221명 입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서울은 올 시즌 2번째 승리(3무3패)를 거두며 승점 9점을 기록,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 현대(승점 9점)을 골득실 차에서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구FC는 직전 라운드서 강원FC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승3무4패(승점 6점)를 기록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할 거라 생각했다. 홈 팬들에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상당히 미안하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 홈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영욱에 대해서는 "한 경기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기대했던 만큼 당당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프로는 경쟁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계속 운동장에서 뛸 수 있을 거라 본다"고 했다.

황 감독은 전방 압박과 중원 플레이 등 승리 요인에 대해 "전술적으로 혼란스러웠던 게 있었다. 수정을 조금 했다.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다. 조금씩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저희 팀에는 주전, 비주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의지 있는 선수가 필드에 나가는 게 맞다. 어느 누구에게 기회는 열려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일단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한 경기로 완전히 뒤바뀌진 않지만 경기를 하면서 얻어내는 게 큰 소득이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지금보다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 본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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