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향했나?' 박주영 "2년 동안 나아진 게 없다"

김우종 기자  |  2018.04.18 16:44
박주영이 18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박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박주영이 18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박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FC서울 스트라이커' 박주영(33)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된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패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을 남겼다.

박주영은 "기분이 좋지 않다. FC서울이 경기에서 패하면 화가 나고 힘을 보태지 못해서 화가 난다"며 "그리고 오늘도 경기를 보면서 미안하다. 비 맞으며 응원한 팬들에게도 미안하고 티비로 지켜본 팬들에게도 미안하다. 2년 동안 아무 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글을 남겼다.

FC서울은 올 시즌 7경기를 치른 현재, 1승 3무 3패(승점 6점)로 부진하다. FC서울은 전임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이 지난 2016년 6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성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해에는 5위로 한 시즌을 마감했으며, 올해는 10위로 처져있다.

이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박주영이 '2년 동안 아무 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라는 문장이 황선홍 감독을 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영이 지난 14일 울산과 경기에서 패한 뒤 남긴 글 /사진=박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박주영이 지난 14일 울산과 경기에서 패한 뒤 남긴 글 /사진=박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박주영은 16일 또 다른 글을 올렸다. 박주영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드는 하루"라면서 "저는 오늘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됐다.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반성하겠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선수는 되고 싶지 않다. 제가 피해를 보더라도 그것만은 지키고싶고 그렇게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늘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해시 태그로는 '# 내일 R리그 인천전 어웨이지만 많이 응원해주세요,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16일 남긴 글 /사진=박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박주영이 16일 남긴 글 /사진=박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계속해서 박주영은 18일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인스타를 하려면 사진이 있어야해서 발로 찍은 사진. 고마워 이렇게 찍어줘서"라면서 "어제도 인천까지 많이 찾아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즐겁게 경기를 했다. 팬 여러분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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