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슨 다음은 류현진? MLB.com "텍사스, 검증된 선발 더 필요"

김동영 기자  |  2019.11.28 09:27
지난 2015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만난 류현진과 추신수. /AFPBBNews=뉴스1 지난 2015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만난 류현진과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투수를 보강했다. 주인공은 우완 카일 깁슨(32). 3년 계약을 안겼다. 꾸준히 류현진(32) 이야기가 나왔던 팀.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여전히 텍사스는 선발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베테랑 선발 깁슨과 3년 3000만 달러(약 35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남았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다"고 전했다.

깁슨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미네소타에서만 뛰었다. 통산 193경기(188선발)에서 67승 68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2019년엔 34경기(29선발) 160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에도 32경기 196⅔이닝,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62를 올렸다. 건실한 선발 자원으로 텍사스는 그에게 연간 1000만 달러의 연봉을 안겼다.

MLB.com은 "텍사스는 우완 랜스 린(32), 좌완 마이크 마이너(32)와 호흡을 맞출 선발투수를 원했다. 땅볼 투수 깁슨은 텍사스가 원하는 유형과 맞다. 단단한 4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아직 한 명이 더 필요하다. 텍사스는 조 팔럼보, 브록 버크, 콜비 앨러드 등 젊은 좌완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검증된 선발투수가 더 있어야 한다"고 더했다.

구체적으로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류현진이 텍사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는 있었다. 추신수(37)가 있는 팀이기에 흥미도 더해진다. 류현진 스스로도 "같은 한국인 선수와 뛰는 것은 특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 전체로 봤을 때 깁슨은 최상급 FA가 아니다. 금액이 아주 크지 않았던 이유다. 현지에서 FA 투수 중 '3순위' 평가까지 받고 있는 류현진의 거취는 '최대어' 게릿 콜(29),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의 행선지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이적할 경우 텍사스도 여전히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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